안희정 재보선 출마지 '송파을' 뜨는 이유

'여의도행' 굳힐 경우 험지 출마로 정치적 파급력 높일 수도

류재민 기자 2017.08.08 13:35:48

▲안희정 충남지사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송파을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송파을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지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해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2위에 오른 안 지사가 3선 도지사 출마 대신 여의도 입성을 노릴 것이라는 예상은 지역 정가에서 정설처럼 굳어가고 있다.

차기 대권 도전 교두보 '천안갑→ 노원병→ 송파을?'


충남에서는 천안갑, 서울에서는 노원병이 안 지사의 유력 출마지역으로 꼽힌다. 천안갑은 현재 자유한국당 박찬우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아 의원직 상실이 예상되는 곳이다.  

대법원에서 최종 당선무효형이 내려진다면 안 지사가 7년 동안 충남지사를 지낸 이력으로 텃밭에서 금배지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음으로 노원병은 지난 4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대선 후보 확정 이후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이다. 만약 안 지사가 충청을 떠나 서울로 시야를 넓힐 경우 정치적 상징성을 띨 만한 지역구로 이곳 노원병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안 지사가 서울 쪽으로 출마한다면 노원병 보다 송파을을 택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명길 의원직 상실시 재보선, 험지 출마 뒤 당권 도전할까

송파을은 대전 출신인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 지역구다. 그러나 최 의원은 지난 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최 의원이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 원 이상 형이 확정된다면 내년 6월 재보선이 치러지게 된다.

특히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으로, 안 지사가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험지 출마’를 통해 외연 확장과 더불어 정치적 파급력을 높일 최적지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민주당 송파을 지역위원장은 공석인 상태다.

안 지사의 한 측근은 8일 <디트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지사의 거취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 연말 쯤 가서 본인이 직접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지사가 내년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할 경우 같은 해 7~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당권도전에 나설 것이란 시나리오가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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